나와 세계, 세계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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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은 지구라는 공간에서 시간의 흐름에 맞춰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사회의 구성원으로 하나의 톱니바퀴처럼 저마다의 삶을 지금 이 순간에도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럼 나는 세계의 일부인 것인가?

그 의문은 명확한 답보다는 깊은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으로 세계와 비슷한 의미로서 세상이라는 단어가 있다.

둘의 차이는 바로 객관적인 것과 주관적인 것에 대한 차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와 같은 사람을 설명할 때는 내면세상이 강하다라는 표현을 하지 않고 내면세계가 강하다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가 그 이유이다.

누군가가 나의 세계에 함께할 수 있지만, 그 두 개의 주체는 하나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닌 각자의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음에 그 의의가 있다.

생물학적인 차이부터, 건강 그리고 정신, 타고난 성향과 살아온 삶에서 누적된 경험들은 수십억을 넘어 수천억 아니 무한 개의 세계를 만들어내고 태어나고 있다.

물론 세계는 살아 있는 존재를 통한 세계만 존재하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반영구적인 세계가 존재한다.

우리가 매일 듣는 노래에서도 재미있게 읽었던 책, 영화 그 모든 것들이 하나의 세계이다.

누군가의 사랑을 받는 세계는 소멸되지 않고 수 백년의 시간을 지나서도 살아 우리에게 감동을 전달한다.

그럼 나의 세계는 어떨까?

나의 세계는 아마 내가 운명을 달리했을 때, 존재의 의심조차 없이 사라질 것이다.

지금도 자그마한 지구에서도 내가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 쓸 때에도 세계는 태어나기도 하지만 동시에 사라지고 있다.

사람이 길고 긴 인생을 살아가며 느끼는 희노애락이 담겨진 아름다운 세계가 이토록 허무하게 사라진다는 것은 아쉬운 감정을 동반하게 된다.

나는 외로움을 상당히 많이 타는 성격과 동시에 외로움 속에 나를 던져버리는 이중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

나를 알아줬으면 하는 갈망과 가까워지고 싶지 않은 욕망 혹은 두려움이 지금과 같이 블로그에 글과 그림 등으로 표출하게 만드는 원동력으로 보인다.

내가 하루하루 적어가며 남긴 이 세계는 이 장소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발견되지 못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불완전하고 그렇기에 아름다울 수도 있는 내 세계를 오늘도 간단하게나마 글로 남겨본다.

평생 만들어온 세계

그리고 평생 만들어갈 나만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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