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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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런 착각을 했었다.

남들보다 관찰력이 뛰어나다고

가장 그걸 크게 느꼈던건 대학가 공연을 볼때였다.

관객과 소통을 하는 공연이였는데 어느 한 미용실에서 일어난 살인사건과 그 범인을 찾는 것이 주 내용이었다.

배우에게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내 질문이 결정적인 증거가 나와 바로 범인을 찾을 수 있었다.

그림같은 경우에도 연습은 하지 않아도 가끔씩 그림을 그릴때면 전보다 잘 그리는 느낌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어떤걸 보지 않고 나만의 라이브러리에서 새로운 것을 그려내기란 어려웠다.

특히 빛, 색, 투시가 그랬다.

최근에 빛과 색에 대한 책을 두어번정도 반복해서 읽고 다시 읽으며 간단하게 정리를 하고 있다.

이전에는 그냥 지나가던 그림자의 색깔부터 반사되는 빛까지 완전하지는 않지만 내 관찰력은 형편없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투시도 비슷한 느낌이었다.

지금까지의 그림들은 모두 감각에 의존해서 그리는 그림이었는데 투시와 관련된 내용들을 읽어보고 길거리를 걸으며 실제로 눈으로 볼 때

다시한번 내 관찰력이 부족하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아마 과거같으면 그 부분이 굉장히 창피하고 다시 도피할 수도 있는 지점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새로 알아가는 즐거움속에서 행복을 찾아갈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물론 어렵다.

어려운건 당연하다.

어렵기 때문에 공부를 하고 있고 모르기 때문에 더 알 수 있는 것이 많다.

요즘은 그렇게 생각한다.

안다고 으스댈 필요없다 당신보다 많이 아는 사람들이 천지에 널려있다.

모른다고 창피해할 필요없다 당신보다 모르는 사람도 천지에 널려있다.

하지만 항상 배움은 열어놔야한다.

상대가 누구이던 상관없다.

길거리를 지나가는 꼬마아이에게도 무릇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면 배울 수 있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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