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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2.12 프리터에 대한 극히 개인적은 생각

프리터에 대한 극히 개인적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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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중소기업에 다니는 개발자로, 우리나라의 사회 구조를 극히 혐오한다.


특히 조직문화는 더욱 혐오한다.


짧지만 몇년간의 회사 생활에서 느낀것들은 내가 할 수 있는 업무량보다 늘 범람하는 주어진 업무량의 문제였다.


기술지원으로 이곳저곳을 외근을 나가지만 사실상 회사에 와서 한 일은 모바일용 SDK를 개발한게 전부였고,


가서 늘 모르는 문제들과 그때마다 물어보면 한숨을 쉬거나 무시하는 직장 상사들에게 정이 남아있지 않았다.


술도 담배도 하지 않는 나에겐 식사를 핑계로 같이 다니는 직장 동료의 담배연기를 마시는 것도


원치 않는 회식자리를 늘 거부하는 것도 너무 피곤하고 괴로웠다.


이런 이유들로 그나마 좀 자유로운 프리터는 괜찮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봤다.


아래는 알바를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문자료인데 프리터 족의 비율이 1년사이에 25%로 급상승한 것도 있었고,


나와 같이 자유로움을 갈망하는 사람들이 그 속에서 눈에 들어왔다.


(출처 :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708230992Y)


2020년까지 앞으로 2년 만원이라는 최저임금을 향한 첫 걸음으로 2018년에는 최저시급이 7530으로 잡혔다.


최저시급이라고 쓰고 최고시급이라고 읽는 만큼, 최저임금으로 현재 다니는 회사에서 근무하는 시간으로 임금을 계산해봤다.


 

  근무시간 - 주 5일 근무 1일 8시간 (약 한달 22일)


  시급 - 2018년 최저 시급 = 7530


  일급 - 7530(기본금) * 8 = 60,240


  주급 - 7530(기본금) * 8 * 5 + 주휴수당( 7530(기본금) * 8 ) = 361,440


  월급 - 주급 * 4 + 일급 * 2 = 1,566,240


  ** 주휴수당 및 기타 수당 계산법

 

  주휴수당 - 일주일 15시간을 근로한 노동자에게 주어지는 돈으로 일주일간 일한 시간을 5로 나눠 기본금을 더하면 된다.


  ex) 주 40시간 -> 40 / 5 * 7530 = 60,240


  야간수당 - 5인 이상사업장에서 밤 10시 ~ 새벽 6시까지 근로한 노동자에게 지급되는 금액이다. (100% + 50%)


  ex) 오후 6시 ~ 새벽 6시 -> 4 * 7530 + 8 * 7530 * 1.5 = 120,480 (야간수당이 인정되는 시간만 계산한다.)


  연장근로수당 - 소정근로시간을 초과한 근무에 따른 추가 지급 금액이다.

                      야간수당과 겹칠경우 합산이 가능하다. (100% + 50% + 50% -> 200%)


    *** 소정근로시간

      근로기준법 제2조(정의) 1.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7. "소정근로시간"이란 제50조, 제69조 본문 또는 산업안전 ......

        1. 1주 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2.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3.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근로시간을 산정함에 있어 작업을 위하여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감독 아래에 있는 대기시간 등은

           근로시간으로 본다.

      근로기준법 제69조에 따르면 1일 1시간, 1주일에 6시간을 한도로 합의하에 연장 가능

       (출처 : http://www.law.go.kr/%EB%B2%95%EB%A0%B9/%EA%B7%BC%EB%A1%9C%EA%B8%B0%EC%A4%80%EB%B2%95 )

         

  ex) 오후 6시 ~ 새벽 6시 -> 4 * 7530 + 4 * 7530 * 1.5 + 4 * 7530 * 2 = 135,540




임금격차는 좀 많이 나는 편이지만 잦은 야근과 출퇴근 시간등을 고려해보면 오히려 더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현 회사는 야근수당을 따로 지급하지 않음)


야간 근무 및 초과 근무가 생긴다면 월급과 크게 다르지 않아 많이 고민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프리터는 자유로움을 얻는 대신에 잃는 것도 있기 마련이다. 회사와는 또 다른 갈등도 당연히 발생할 것이다.


그리고 이웃나라인 일본에서도 기계들의 도입으로 일자리가 많이 줄어들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참고 : 일본 5대 편의점, 2025년 무인계산시스템 전면 도입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465929 )


약속된 최저임금과 변화가 없는 사회속에서 프리터는 이제 하나의 선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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